우리 농촌의 전통 농기구들이 즐비하게 걸려있습니다. 손창식 대장장은 화덕의 연료가 잘 타면서 높은 열을 내도록하는 송풍장치인 풀무를 이용해, 달구어진 쇳덩이를 때려 늘리는 메질, 벼름질, 급랭시키는 황토담금질 등 전통적인 철물 제작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남아있는 대장장의 수 70여 명. 그중 당진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손창식 대장장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1-3호 이기도 합니다.
야장에 대한 전통 제작기법 및 농경과 어업이 접합된 접목기술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충청남도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지만 전수자가 없어 앞으로 야장기술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전수를 받으려면 적어도 3-4년을 배워야 하는데 야장기술이 돈이 되지 않는 지금, 젊은 청년들은 누구도 이 일을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손창식 / 당진 대장장
“전수 그거를 아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도와줘요. 젊은 사람들이 파묻혀서 하기에는 생활여건상 할 수가 없거든요. (중략) 아버지 제가 이걸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농기구가 농기계로 대체되고, 우리 주변이 현대식 기술과 기구로 들어찬 지금. 그러나 여전히 철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대장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000 / 손님
“공장에서 나올 때 여기에 힘을 주고 쓸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여기를 오픈을 시켜주는 거죠.”
손창식 대장장은 기지시 줄다리기 같은 경우는 단체로 이루어져 박물관이 건립되기도 했지만, 대장장은 개인이 하는 일이라 홍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체험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손창식 / 당진 대장장
“전시장이나 여러분들이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 이런 걸 하고 싶은데, 젊은 사람들이 옛날 농기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거든요 (중략) 전시장이 있으면 젊은 사람들이 옛날에 이런 도구가 있었구나 체험할 수 있고 옛날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런 장소를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이 옛날 것을 잊지 않게끔 ”
JIB뉴스 김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