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에 위치한 당진시 자원순환센터입니다. 선별장에 재활용 쓰레기가 끝없이 들어옵니다. 선별작업을 위한 컨베이어벨트에서 각 종류대로 일일이 가려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뜯지 않아 내용물이 그대로 있는 제품, 오염된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될 수 없는 쓰레기가 많습니다.
또 선별센터 옆에는 아파트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이 언덕처럼 쌓여있습니다. 아파트와 계약을 맺은 수거 업체들이 플라스틱의 가격 하락을 이유로 수거해가지 않아 당진시에서 처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과 택배주문이 급증했고, 카페 등에서 실시됐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방역문제로 완화되면서 일회용품의 사용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당진시 자원순환센터로 반입되는 재활용품의 일평균 반입량은 지난해보다 약 13.3톤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재활용품 중 실제로 재활용이 이뤄지는 건 절반 수준입니다. 이물질 등 재활용품의 오염 때문입니다. 이에 시관계자는 올바른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을 강조했습니다.
◀INT▶(전경배/당진시자원순환과 시설운영팀장)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배달음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배달되는데, 배달된 플라스틱류가 100% 재활용되는 게 아니라 속에 든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분리배출을 해야 재활용이 되니까
특히 가정에서 배출되는 비닐류의 경우,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포함돼 반입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EP▶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방역과 환경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뉴스 전유진입니다.